그 때는 빨간 줄 친 부분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사진은 건드리면 조금 커집니다 ㅎㅅㅎ;지인에게 받았던 모 소설의 한 부분.
대충 2000년대 초반쯤에 받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 ㅎㅅㅎ;
이 블로그에 오는 분들 중에는 이 페이지만 보고도 이게 어떤 물건인지 단숨에 알 수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덕후들에 대한 얘기는 제쳐두고(…)
어쨌든 저 책을 얻어서 읽다가, 저 부분에서 막혀서 "이게 대체 뭔 소리야?" 하고 방바닥을 굴렀었다.
결국, 뜻을 알아내지 못한 채, 그 페이지에 노란색 포스트잍을 붙여놓고 체크 & 메모.
그리고 방구석의 책 더미 속으로 직행한 뒤에 뇌리에서 잊혀졌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난
9월 22일,
방을 뒤집어 엎다가 책장 구석에서 페이지 사이에 포스트잍으로 체크 되어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별 생각없이 집어들어서 자연스럽게 그 페이지를 펼치고, 체크된 부분에 눈길을 옮겼다.
그러자 곧바로 머릿속에서 번뜩!
"니알랏토텝이잖아……."
고민할 것도 없이 한 방에 끝.
크툴루 신화의 그 분이다. 설정상의 이유로 다양하게 발음되고 있는 그 이름, NYARLATHOTEP.
ないあらとほてっぷ / 나이아라트호텝 문제는 잘 모른 채로 보면, 나이아라토호텝뿌(…)라는 정체불명의 문자열이 된다는 점. orz
가타카나로 표기해주기만 했어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봤을 텐데. =_=;
뭐, 그 당시로서는 알더라도 저 단어만 가지고서 답을 찾기는 어려웠을 것 같지만.
비슷하게 니알랏토텝이 언급되는 <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에서는
냘라토텝 / ニャルラトテップ 으로 표기되어있다. 뭐, 이건 국내 기준으로 맞춰서 니알랏토텝으로.
한 마디 더 하자면,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는 ナイアーラトテップ으로 표기하고 있다.
따라서 위의 문장은,
"그래, 이것이 타쿠지 군의 니알랏토텝의 정체." 가 되겠다.
지금은 옛날에 비해
잉여력잡지식이 쌓인 덕에 간단히 해결되었다는 이야기. 해피엔딩.
참고로 사진에 나와있는 소설이 뭐냐면……(클릭)
쯔이노소라. 종말의 하늘.
요즘에야 참 다양한 전파게들이 있지만, 당시에는 전파게라고 할 수 있는 것도 몇 없었다.
<자살을 위한 101가지 방법> 같은 것도 2003년인가 2004년쯤 나왔을 거고.
아직도 처음에 접했을 때의 그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다. 그 기묘한 분위기는 뭐라 형용하기가 참 -ㅅ-;
그리고 그는 주위에 이리저리 이 전파게를 전파하게 되는데………………어?
소설의 내용은 그냥 게임의 내용을 간략하고 무난히 늘어놓는 정도(였다고 기억함).
물론 내가 구입한 건 아니고, 게임에 감명을 받은 듯한(?) 지인이 샀다가 나중에 나에게 준 물건이다.
솔직히^^; 이걸 공짜로 받으면서도 '얜 돈 아깝게 왜 이런 걸 샀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마르크스땅도 샀던 내가 할 소리는 아니구나. orz
k군, 미안하오(…)
근데 게임 본편에서 니알랏토텝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었던가?
왜 난 기억이 안 나지? =ㅅ=;
게임의 노벨라이즈에 관한 이야기다보니 게임으로 좀 흘러버렸는데, 일단 도서밸리로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