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16일
시마미야 에이코(島宮えい子) 미니 앨범 『Ozone』 2003.12.28

2003년 겨울 코미케(코믹마켓65) 한정으로 발매되었던 미니 앨범.
수록곡은 다섯 곡 뿐이지만 한 곡 한 곡의 완성도나 전체적인 통일성, 앨범으로서의 완성도, 뭘 놓고 봐도 시마미야의 다른 어떤 앨범에 안 꿀린다. 한 마디로 이 앨범의 밀도 앞에서 시마미야의 다른 앨범들은 떡실신~ (…).
혼자 오버하는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리 허튼 소리만도 아닌 것이, 시마미야 에이코가 가진 특징, 요컨대 시마미야 에이코란 보컬의 특징을 알짜만 모아 잘 살린 앨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비음이 섞인 몽환적이면서도 퇴폐적인 느낌의 보이스라 표현하면 되려나?)
2006년 10월에 발매했던 시마미야의 첫 정식 앨범 『 O 』도 그럭저럭 괜찮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선곡에서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좀 있었다. 뭐, 이건 풀 앨범이기에 다양한 곡을 수록하다보니 나오는 문제겠지만.
뒤늦게 MP3로 구해 들으면서 언젠가 꼭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평범한 회사원 미루미루가 3천~5천엔 정도일 테니 대리구매 해주겠다고해서 망설임 없이 콜.
5천까지는 아낌없이 쓰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싸게 구한 데다가 밀봉. 나이스 판단, 굿 판단 ;ㅂ;b
다섯 트랙 Ozone / 銀河の子 / 十四の月 / 愛のうた / 宇宙の花(e) 중에서 베스트는 단연코 『銀河の子』.
사실, 제네온에서 나왔던 『 O 』를 샀던 것도 그저 단 한 가지 이유, 銀河の子가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Ozone』외에는 수록된 음반이 없었고, 『Ozone』은 상황이 받쳐주지 않으면 구하기 쉽지 않았으니까.
2003년에 처음 나왔던 곡이 어레인지 한 번 없이 3년이 다 되어서야 그 상태 그대로 정식앨범에 실리는 건, 그동안 구박(?)했다고 생각해야할지, 아니면 좋은 곡이라서 챙겨줬다고 생각해야할지 좀 묘하긴 한데(…).
어쨌든, 원하던 CD를 사서 만족, 만족. 녹음도 괜찮은 듯 하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에로게 오프닝 엔딩 등을 도맡던 I've가 빛의 세계로 나온지 대충 6년 정도.
그 중에서 KOTOKO는 이리저리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공주님,
Lia는 기품 있고 고결한 여왕님.
카와다 마미는 KOTOKO파쿠리랑 같이 돌아다니는 조금 나긋나긋한 성격의 공주님.
그리고 시마미야 에이코는 왕의 색기 있는 애첩(…) 정도의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다. 은근히 중독성 있다(!).
요즘에는 시마미야 에이코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고작 『쓰르라미 울 적에』 오프닝을 불렀던 가수 정도로 인식되면 정말 속이 쓰릴 듯. 앞으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진가를 인정받기를 빌어야.
한동안은 『Ozone』때문에 다른 것들은 성에 차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일단 시마미야의 행보는 체크체크.
# by | 2008/08/16 01:47 | 소시민적 취미 - 음악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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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적절한 비유란... (笑)
...죄송합니다(?!)
"고작 『쓰르라미 울 적에』 오프닝을 불렀던 가수 정도로 인식되면 정말 속이 쓰릴 듯..." 이라는 부분에서 동감합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