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력 1년의 끝.

어찌어찌 간신히 버텨냈구나 싶은 분위기.




이래저래 정신없이 지나간 한 해, 그리고 가장 황폐한(?) 연말이 아닐까 싶다.
연말이긴 한데 연말의 훈훈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사회적으로도 삭막한 분위기고.

이런말 하면 웃기지만 라노베도 노무현 때에 읽을 만한 게 제일 많았다고!
명박력 1년 들어서부터 이거다! 싶은 신작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게 정말 ;ㅂ;

…넵, 뻘소리.


여하간.

서울에서 멀찍이 떨어진 포천 생활에 적응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고(히키코모리 놀이는 변함없었으니;)
백사장에 파도 밀려들 듯 떼지어 오는 일들도 그러려니 하며 어렵사리 처리해왔지만,
역시 독신 때와는 달라진 자신의 위치에 제일 많이 고생했고 또 많이 배웠다.

…나잇값 하기, 어른 노릇하기도 만만하지 않구나 싶다(야;)

돌이켜보면, 혼자 살 때 하던 식으로 작업 스케줄 잡다가 말아먹은 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
앞으로는 이것저것 감안해서 넉넉하게 시간을 받아내야 겠는데…쉽지 않겠네 orz

일로 볼 때는 올해의 성과는  썩 나쁘지 않았는데, 내년이 좀 걱정.
시국도 시국인지라 출판사들이 적극적이 되기 힘들고 엔화도 강세.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듯.

혹시나 잘 아는 일본문학 출판사 있는 분은 소개해주시면 그저 감사 ;ㅂ; 굽신굽신.



취미 생활로 볼 때는 거의 전멸(?) 수준.

가끔씩 게임분(分)이 부족해졌을 때 폭주하던 걸 빼면, 올해 꾸준히 해본 게임은 없는 듯.
10~11월 사이에 몬헌F로 폭주해본 적이 있었는데, 100랭 넘어가면 한손검이 안습 된다고 해서 손뗄 수 있었음.
(마감의 압박보다 나에게 의욕을 빼앗았던 것이 저 이유였다-_-;)
요즘은 에뮬 게임을 좀 건드려보거나 스타크래프트나 좀 깨작거리면서 잠깐잠깐 노는 정도?
그래도 일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직업이다보니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는 미미한 편.

오디오 계통은 MP3 재생기기로 전락해버린 앰프에게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라겠다.
연초부터 스케줄이 꼬이는 바람에 지옥 같은 스케줄이 여름까지 이어졌고, 숨통이 트인 것이 늦가을.

기기 업글도 견적을 대충 내봐도 CDP와 인터, 파워케이블만 생각해봐도 100은 간단히 오버.
자연스럽게(…) 업글 계획도 물건너가고, 경제가 어려워지니 쓸만한 중고 매물도 안 나온다. 최악!
결국 앰프 정도만 수리해서 내년 봄까지 버티며 후일을 도모해야 할 듯. OTL

하지만 꼭 바꾸고 말테다!  ;ㅂ;



사실 포천에 나와 살면서 제일 문제가 인간관계인데, 이건 정말 답이 없는 듯.
얼른 차를 구입하거나 스케줄 조정을 잘 해서 서울에 자주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여기까지 지하철이 들어왔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긴 한데, 그전에 도시가스나 들어왔으면 싶다(…).


어쨌든, 오늘로 명박력 1년도 끝.

이곳에 들러주신 여러분 모두, 꿋꿋하게 명박력 2년을 버텨냅시다요 ;ㅂ;/




by 정수君 | 2008/12/31 01:13 | 소시민적 일상 | 트랙백 | 덧글(32)

Commented by 溯河 at 2008/12/31 01:22
명박력 1년, 명박력 2년 하니 무슨 연호 같아요. 오오 엠퍼러 오오(...)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8/12/31 01:27
전제군주처럼 노는 꼬락서니를 보다보니 그런 대접은 해줘야 할 듯 해서...(응?)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12/31 01:27
기기 업글하게 되면 지금 쓰는건 이쪽으로 슥슥 남겨보시구려-.-
앤님께서 그런걸 원하시더구려-.-
그나저나 도시가스도 안들어온단 말인가;;;;;;;
상수도랑 전기는 멀쩡하고?--;;
여튼 파이팅!!! 이놈의 명박력을 어떻게든 잘 버텨야지-_-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38
업글해봤자 여름 쯤 되어야 할 듯. 그리고 별로 남을 것도 없고. -~-;

도시가스는 올해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네.
뭐, 기다리면 좋게 바뀌겠지. orz
Commented by 소영이아빠 at 2008/12/31 01:28
MMO를 하면서 가장 김빠지는 건 역시 공들여 키운 캐릭이 패치 하나로 안습될 때겠죠; 그 심정 심히 공감갑니다(?)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39
몬헌F 초반부터 <변종몹 나오면 한손검 전멸한다>란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상황을 보고나니 그냥 안 하고 만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4.0이 나온 최근 일본에는 쌍검과 라보건밖에 안 보인다는 얘기가 orz
Commented by 폴리시애플 at 2008/12/31 02:36
전 몬헌 안붙잡은게 다행이라고 생각중입니다. 한번 붙잡았으면 또 한참을 달렸을테니까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0
붙잡으실 거면 조이패드는 필수.
키보드만 지원했다면 전 몬헌F를 해볼 생각 자체를 안 했을 겁니다. ;ㅂ;
Commented by STX™ at 2008/12/31 03:45
딴건 몰라도 환율은 하비라이프에 치명적이였습니다.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1
달러는 둘째치고 엔화는 정말 답이 없었죠 ;ㅂ;
Commented by 클랜나드 at 2008/12/31 07:59
현재 환율 때문에 고생중...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1
이게 다 MB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애첩 만수쨩 때문이다!?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8/12/31 09:26
포천에 계시군요... 저도 양주에 있는데... 서울 가더라도 집에 돌아갈걸 생각하니... 술을 입에 대지도 못하네요... 차가 있음에도 너무 멀고 귀찮다보니 인간 관계가 좀 문제입니다. ^^;;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2
양주도 만만찮네요 orz
서울에서 귀가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리다보니 이래저래 피곤합니다 ;ㅂ;
Commented by 水海유세현 at 2008/12/31 10:03
꾸벅꾸벅.. 인사차 들렀습니다. 유학생이나 해외나간 사람은 주재원 아니고선 다들 힘들군요^^;;
올 한해 잘 버텨내셨고, 내년에도 건강하게 화목한 가정 속에서 잘 지내시길 빕니다.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3
달러고 엔화고 롤러코스터…가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타버려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듯.
Commented by Dhin at 2008/12/31 11:01
도시가스라는 한 단어가 왜 이리 심금에 울릴까요 ;ㅂ;(..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4
적응이 되고나니 그렇게까지 엄청 불편한 건 없습니다.
하지만 유가폭등을 겪고나니 유가변동에 예민해지긴 했어요(…)
Commented by 狂猫 at 2008/12/31 11:03
도시가스도 안들어오는겁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5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셉습….
Commented by 레벨3 at 2008/12/31 15:29
나도 도시가스 안 들어와!
이놈의 환율크리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5
섬나라는 어쩔 수 없구만 ;ㅂ;
여기도 어떤 의미에서 육지 속의 섬 ;ㅂ;
Commented by 코나쨩 at 2008/12/31 22:05
도시가스;;;;;;; 안습;;;;;;;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5
아니 그러니까 머지 않아 들어온다니까요 orz
Commented by LEGO at 2009/01/01 09:03
...그러고보니 벌써 1년이 지났네요... 20%가 지나간 셈이니 나머지도 금방 가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6:30
이러다가 중임제 크리 맞으면(…)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ㅂ;
Commented by 일반인 at 2009/01/01 13:46
작년보다 더(ㄷㄷ) 바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1 14:46
작년보다는 한가하면서 돈 많이 버는 한 해가 되길 빌어주시는 센스가 필요 ;ㅂ;
Commented by 桂郞 at 2009/01/02 00:14
한가하면서 돈 많이 버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한해 모든 일 잘 되기를 빕니다.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2 02:21
원하던(?) 멘트이긴 한데, 이렇게 적힌 걸 읽어보니 놀고먹으려는 심보 같아서 보기 뭣하네요 ;ㅂ;

Commented by 유령 at 2009/01/02 14:3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찌어찌 1년을 버텨냈지만, 앞으로도 4년은 남았군요. -_-;
타종식 방송이야기를 들어보니, 계속 암울한 나날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에휴...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06 00:43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저 잊지 않겠다~ 하고 4년 뒤를 기다릴 뿐이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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