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집들이

어머니께서 잡초들을 토벌(…)해버리신 잔디밭. 깔끔깔끔.






포천으로 이사온지도 2년이 넘어가는데, 아직까지 집들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친척들은 물론이고, 친구들도 불러보지 못한 건 분명 아쉬운 일. -ㅅ-
(물론 양가 부모님들이나 가족은 몇 번 들러보았다)



이번에 일이 잠시 한가한 틈을 타서(라기보다는 그냥 일을 째고;) 주말에 내 쪽 외가 친척들을 포천으로 초대했다.
나에게는 평소에 생활하는 집이지만, 서울에 있다가 포천으로 나오면 분명 시외로 놀러나온 기분이리라.

당일치기 예정인 것을 1박 2일로 연장하게 만들면서 1박 2일 코스로 잘 놀았다.



어머니는 오시자마자 잡초들이 활개치고 있던 잔디밭에서 잡초들을 토벌하시며 민들레와 씀바귀를 채취.
또 마당 이곳저곳에서 달래, 돌나물 등 각종 나물류를 발견하시고 매우 흐뭇해 하셨다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마당에 농약 치지 마라"라는 자연 프렌들리한 엄명도 잊지 않으셨다.

……잠깐, 잔디밭이었잖아!?  어?


앞으로 마당 관리 좀 잘 하자 orz



그리고 길이 생길 예정인 곳에 심어져 있어서 최근의 걱정거리였던 대추나무 옮겨심기도 큰 문제 없이 완료.
이제 안심하고 마당 작물 재배 계획(이렇게 쓰지 뭔가 거창하다)을 추진할 수 있을 듯. ㅎㅅㅎ

이 계획은 포천은_야채값_겁나비싸_더러워서_키워먹는다_나쁜쉐이들아.txt 에 기초하고 있다(…).

사실, 작년에도 잘 키워먹었다.




어쨌든, 아래부터는 지난 4.18~19일의 기록.




사진이 많으므로 일단 접음(클릭)





일단 마당 한쪽에 불을 피워서 숯을 만들기 시작.







숯에서 연기가 피어올라도 모두 고기 앞에서는 씩씩해☆(…)








여자들은 안에서, 남자들은 밖에서(…)









고기 먹을 만큼 먹고, 은박지에 감자를 싸서 굽는 중.










마루에서 스탠드 하나 켜두고 따뜻한 차 한잔. 참고로 이 사진엔 6명이 찍혀있다(…).










THE 잔해(…)









사진에_찍힌_사람이_나무를_심었으리라는_법은_없지.jpg(…).








어머니께서 발견하신 돌나물 자생지(…)









아아, 우리 집 마당은  작은 소우주였어. 자연이란 정말 위대해!



……아놔, 마당에 잡초 언제 뽑고 앉았지. orz

마당에 노트북 펼쳐놓고 웹서핑하며 앉아서 풀 뽑아야 하나(…)



여하간, 그렇게 재미있게 보냈다는 거.

나중에 지인들을 불러서 놀아볼까도 생각중이다.
아마 이 때는 우리 아가씨는 친정으로 피난보내야 할 듯(…). ㅎㅅㅎ;




여하간, 이제 다시 월말의 마감을 향해! ;ㅅ;/





by 정수君 | 2009/04/21 02:26 | 소시민적 일상 | 트랙백 | 덧글(21)

Commented by LEGO at 2009/04/21 03:14
웰빙이네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2 00:35
이 경우에 웰빙이란 수식어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듯;
그냥 재미있었다는 얘기죠, 뭐^^;
Commented by 진진 at 2009/04/21 03:40
마당 있는 집 좋죠~ 그나저나 중간에 6명 찍혔다는 사진 설마 위쪽에 누워 계신 분……이 포함된 겁니까?(…)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2 00:35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안 보이는 위치죠 ;ㅅ;
Commented by UNL_jpgas at 2009/04/21 07:14
마당이 있는 집은 마당이 있어 좋지만, 그에 비례해서 관리할게 산더미죠
있으면 좋을거 같지만 관리에 엄두가 안나는건 어떤거든 매한가지 인가 봅니다.
Commented by 리셋 at 2009/04/21 15:13
마당에 여러가지 심고 가꾸고 하다 취미로 자리잡으면, 그게 인생의 락이 됩니다. 저희 아버지 죽어도 아파트로 이사 안간다고 하시는 이유가 그거(...)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2 00:36
이래저래 관리할 것들이 많아서 잠깐 신경 안 쓰다보면 고생하게 되더군요-ㅅ-;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9/04/21 07:34
마당........좋구나.....(잠시 회상....)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2 00:36
나쁘지는 않은 듯.
Commented by Niveus at 2009/04/21 09:31
마당 있는 집은 좋지요 ㅠ.ㅠ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2 00:37
관리를 잘 하면 좋은데, 관리 안 하면 안 한다는 티가 금방 나버려서 난감해 ;ㅅ;
Commented by Dhin at 2009/04/21 11:39
오오 야외 고기파티 ;ㅂ; 좋아보입니다.
곧 공방오프에서..(어?)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2 00:38
실행에 옮기더라도 여름에 1박 2일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추진을!
Commented by 狂猫 at 2009/04/21 14:55
...공군에서의 제초가 떠올랐습니다. ;ㅅ;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2 00:39
제초와는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잡초를 호미와 손으로 조심스레 파내야하니 ;ㅅ;
예초기나 낫으로 팍팍 베어버리면 장땡이 아니더라구요 OTL
Commented by 리셋 at 2009/04/21 15:12
집들이의 의미를 서로 다르게 써서 대화에 난항을 겪었었죠(...)

마당 좋네요. 갑자기 급부러워지고...ㅠㅠㅠㅠ

집장만은 사나이의 로망입니다. 축하.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2 00:39
장만했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여하간 마당의 장점을 간만에 느껴보았습 ;ㅅ;b
Commented at 2009/04/22 21: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3 02:49
넵,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ㅅㅎ/
Commented by 휴마노 at 2009/04/22 22:03
로하스군요. 나중에 오프 하시면 꼭 가보고 싶을정도입니다~ ^^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4/23 02:51
아직은 기획 단계고, 실천까지는 아직 멀고 멀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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