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4일
『사석에서 저를 만나셨던』 어느 분에게 고합니다. ㅎㅅㅎ

발단이 되었던 모 대령님의 문자(…)
왜 뿜는 겁니까, 대령님!
우리 공대생 연합원들 사이에선 그런 거 없는 것 아니었음!? ;ㅅ;
……아, 생각해보면 뿜을만 하기도 하네, 나도 봤을 땐 뿜었었으니(…).

위의 그림은 나름 유명한(?) 모 서브컬쳐계 위키에 올라가 있는 저에 대한 항목의 캡쳐입니다.
모 위키의 존재는 이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고, 저에 대한 항목이 있는 것도 지인을 통해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저 부분은 3월 24일경에 추가된 부분입니다. 제가 이전에 보았을 때(08년)에는 없었던 부분이죠.
여기서 문제는 위에 보이는『사석에서 만났을 때도』라는 부분에 있습니다.
아, 실제로 저렇게 한탄은 합니다(…). 골치 아픈 건 사실이거든요. ;ㅅ;
저 위키에 적힌 내용이 잘못된 정보는 아닙니다.
다만, 문면으로 미루어보면 추가작성한 인물은 저를 직접 만나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한 듯 합니다.
그 분은 대체 언제 저를 만난 것일까요?
저는 결혼 후 지방으로 이사하면서 지인들과 만나는 회수가 대폭 줄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지인들을 만난 것도 2월말에 있던 오프모임 정도거든요.
게다가 제가 여는 오프모임의 기본수칙은 『여기서 이야기하고 들은 것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 않는다』입니다.
이제까지 그것이 잘 지켜져 왔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업계정보(?) 같은 것들을 화제삼아 이야기할 수 있었죠.
만약 저 항목을 추가수정하신 『사석에서 만난 분』이 오프모임에서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글을 작성하셨다면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이라면 오프 모임에서 저는 더 이상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기 어려워질 테니까요.
제가 주최한 오프모임이 아닌 자리에서라도 문제는 문제입니다.
사석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보랍시고 공공게시판에 적는 행위 자체도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라면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로서 끝나야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찌라시 기자인 것도 아니잖습니까? ㅎㅅㅎ;
(어디서 전해들은 것을 자기가 들은 것처럼 적었다면 그건 추가수정자의 정신에 문제가 있는 거겠고 -ㅅ-;)
아니면 저에게 간단한 언질이라도 해보시고 허락을 받는 방법이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런 정황만 놓고 보면 저와 친한 분은 아닌 듯 해서 조금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제껏 웹에서 활동해오며 그런 일을 당해본 적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른 쪽의 모임의 식사자리에서 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자기 블로그에 올려놓은 블로거도 몇 명 보았습니다.
뭐, 한 끼 포스팅거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이번 일도 특별한 악의가 있어서 적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분이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로서도 적극적으로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분 나쁘더라도, 그냥 해프닝으로 넘기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저는 오프의 기본적인 에티켓조차 지킬 수 없는 분하고 친분을 가질 용기는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위의 일 이후로 유명 블로거를 상대로 이야기할 때는 매우 주의하게 되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사석에서 저를 만나셨던 어느 분』께 정중히 고합니다.
앞으로 제가 여는 오프 모임에 나오지 말아주세요.
저는 오프에서는 마음 편히 이야기하며 놀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저에 주시던 작은 관심도 깨끗이 끊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신의 관심 때문에 다른 분들과의 친분에 악영향이 생기는 건 피하고 싶습니다.
만약, 그러고 싶지 않으시다면 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메일을 부탁드립니다.
화가 난 건 아니지만, 기분이 썩 좋은 것도 아닙니다. 가능하면 설명을 받고 빨리 풀어버리고 싶군요. ㅎㅅㅎ/
P.S
물론 저 위키의 항목에서 제가 2008년에 결혼했다고 나와있기 때문에 기분이 언짢은 건 아닙니다(…)
어디서 카더라 통신만 듣고 작성 한 건가? =ㅅ=;
저게 사실이라면 2007년 11월에 결혼한 사람은 대체 누구야!?
P.S 2
위키엔 저렇게 적혔지만 나스도 DDD를 기점으로 니시오 이신스러운 구석이 생겨나고 있는 중.
……어떻게 진화하든 나에게 구원은 없다. orz
# by 정수君 | 2009/04/24 00:10 | 소시민적 고찰 | 트랙백 | 덧글(31)











마지막에 숨겨진 과거 운운 할 때 저게 숨겨왔던건가 라고 생각한 정도?-.-a
나는 저 부분을 쓴 추가작성자의 행동을 문제삼고 있는 거고. =ㅅ=;
숨겨진 과거가 아니라 너무 오래되어서 사람들이 잊어버린 게 아닐까;
저 항목을 작성한 사람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정도로 생각 중 ㅎㅅㅎ;
제가 보기엔 "사석에서 만났을 때도~" 이후 구절은 내용 전달에 별 필요없는 부분이거든요.
추가작성자가 '내가 그 사람 좀 아는데 말이지~' 하는 투로 적은 것 같아서 더 불쾌한 거죠.
그냥 적당한 소스를 주워듣고 작성하며 노는 건 알겠는데,
"나, 그 사람이랑 얘기해봤어. 이런 소리 하더라." 하는 식으로 적는 위키는 처음입니다-ㅅ-;
부정확한 정보와 상상력이 동원된 부분이 있는 것이 있는 것을 빼면 특별한 문제는 없……응?
저에 대한 항목은 그냥 재미로 만든 것 같으니 그냥 그러려니; ㅎㅅㅎ;
…왜냐하면, 세상에는 더 엄청난 테크닉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멋대로 상상해서 그걸 전제로 깔고 쓰기’라는 것이죠. 요즘 인터넷 용어로는 ‘관심법’이라고 하던가요. 『건담』 식으로는 뉴타입? (…;;)
그나마 내가 한 말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이면 좀 낫지, 나는 그런 말 한 적도 없거나 혹은 뭔가 말을 하긴 했지만 다른 뜻으로 한 말을 가지고 자기 맘대로 해석해서 떠들어대는 것에 대해서는 뭐랄까…. 상당히 곤란하죠. -_-
제가 뉘시오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속마음을 꿰뚫어보고 있는 작성자! ;ㅂ;
제 딴에는 나름 입조심하면서 조용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앞으로도 조용히 버로우하면서 지내야겠어요. 덕후들의 관심을 받으면 피곤해질 뿐 ;ㅅ;
오프자리에는 나간 적이 없으니 아마도 저는 괜찮겠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 무심결에
저런 실수를 하지 않았었나 곱씹어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오프모임에서 했던 이야기를 소스로 낼름 써버렸다면 앞으로 오프에서 편히 얘기하기 힘드니;
그게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한국 위키피디아에 저런 식으로 적혔다면 이미 막장이다=ㅅ=;
그냥 모르면 모르는 채로 있는 게 속편함 ㅎㅅㅎ/
그리고 원래 문체라는게 시대에서 유행하는걸 서로가 따라하면서 점점 진화..는 아닌가 :9
그때는 말씀하신대로 DDD 이야기를 하셨으니 저런 발언이 나올리가 없죠
정수님뿐이 아니라 오프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은 왠지 더 조심스러워 질 듯 하네요T_T
일단 당분간 오프 계획은 접는 걸로 ;ㅅ;
그리고 어서 사냥하러 들어오시라능 ㅎㅅㅎ/ (…)
웹 2.0의 폐단인가.
말이 모두가 참여하는 위키지, 몇몇 사람이 항목을 자기 멋대로 다 채워놓으면 보기만 하는 사람들은 소비적으로 보기만 할 뿐, 내용 자체에 대한 비판이 없죠. 그렇게 걸러지지 않은 당사자의 '작성자의 사견이 객관화된' 아이덴티티가 여기저기로 흘러나가는 거고요.
현정수님은 그래도 '실력파 번역가' 정도로 묘사되었지만, '까이는' 사람들 항목 보면 허위 기재나 앞뒤 잘라먹은 오해성 발언은 기본이요 인신공격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지죠.
저는 예전에 한 번 가보고, 이번에 한 번 가보고 해서 자세한 건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개인사이트에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관리하는 위키라면
그쪽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겠죠.
서브컬쳐계 위키란 특성상 커뮤니티의 주요 이용자들이 작성/수정하는 곳일 테니^^;
욕은 안 했지만 그렇다고 칭찬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요 뭐^^;
저는 아무래도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별 이야기 없이 넘어가는 듯.
앞으로도 조용히 버로우하며 지내야겠습니다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