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1일
어느 이름 모를 화장품 회사.

쓴다 쓴다 하다가 이제야 적어보는 에피소드.
패션&뷰티 밸리에 처음으로 올리는 글인 듯.
아는 사람이 봐야 어떤 사태(?)인지 알 수 있을 테니 -ㅅ-;
두어 달 전쯤, 지인 A형과 커피숍에서 나누었던 대화 한 토막.
<전략>
나 : 그러고보니 형, 여동생이 전에 영국으로 유학갔었지?
A형 : 응.
나 : 지금은 뭐해?
A형 : 그냥 거기서 취업해서 회사 다녀.
나 : 무슨 회사?
A형 : 화장품 회사라던데?
나 : 화장품? 이름이 뭔데?
A형 : 뭐더라……맥? 너 맥이라고 아냐?
나 : 음? 맥? 잘 모르겠는데?
A형 : 너도 그렇지? 우리한테 맥이라고 하면 잡스 형밖에 안 떠오르잖아.(스티브 잡스)
나 : 그렇지 뭐. 그래서, 거기서 뭐한대? 개발 같은 거?
A형 :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매장에서 손님들 화장해주고 조언해주고……뭐 그런 일 한다고 하더라고.
나 : 흐흠. 결국 거기서 자리 잡았나보네. 오늘 내가 집에 가서 아가씨에게 한 번 물어볼게. 맥 아냐고.
A형 : 그래라, 혹시 제수씨라면 알 수도 있으니까.
집에 와서.
나 : ○○(아가씨 본명;), 혹시 맥이라고 알아?
아가씨 : 응? 맥? 알지, 왜?
나 : 아니, A형 여동생이 맥에 다닌다고 그러더라고. 너 맥 쓰던가?
아가씨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너 지금 무슨 소리야, 내가 쓰는 색조가 거의 다 MAC인데! 화장대 안 봤어?
나 : 어? (…)
아가씨 : 너 여지껏 뭐 보고 있었어? 맥을 모른단 말이야?!
나 : ……여하튼, A형네 여동생이 영국에서 손님들에게 화장해주고 조언하고 하는 일을 한다더라고.
아가씨 : 그거 메이크업 아티스트잖아! 너무 멋지다! 부러워!
이후로 한동안 블라블라 & 포풍갈굼(…)
나 : ……-ㅂ-;;;;
나중에 메신저에서
나 : 형, ○○이가 그러는데, 맥 유명한 곳이래. 나 그거 모른다고 많이 혼나뜸.
A형 : 그래? 난 좋은 거 잘 모르겠더라고. 내가 보기엔 화장해놓은 게 스타워즈 등장인물들 같아서…….
나 : ……거기가 색조를 강하게 쓴다고 하긴 하더라. orz
화장품에 별 관심없는 남자들도 많을 테니 아주 유별난 건 아니겠지만,
언젠가 우스개처럼 돌았던 'MIT 지잡대드립'의 남성판(?) 같은 느낌이랄까. -ㅅ-;
여하간,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는 이야기 -ㅅ-a
P.S
A형 : 정수야, 나 얼마전에 러브 플러스 시작했다.
나 : 형, 안돼! ;ㅂ;
# by | 2009/10/11 23:33 | 소시민적 일상 | 트랙백 | 덧글(44)











"이런 내용의 포스팅을 하는데도 P.S 단 두 줄만 물고 늘어지는 사람은 분명 덕후다"
였습니다 ;ㅅ; (…)
그냥 '맥'이라고 발음하면 매킨토시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ㅅ-;
(제가 소프트웨어 출신이라 더더욱 -ㅅ-;)
그런데 사쿠라랑 세이버도 원래 있었던가요?
원래 있었습니다. ㅎㅅㅎ/
인터케이블을 ReAG나 3001로 바꾸던가, 파워케이블을 이니그마SE나 LE로 바꿀 수 있는 가격인데!
어찌하여 팔지 않는단 말입니까! 절망했다! 러브플러스에 절망했다! (…)
난 러브플러스도 별 관심없고, 탄게 사쿠라는 더 관심 없음-ㅅ-;
다만, 미나구치 유코님(!)께서 다시 움직였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아, 그 분이 용돈이 떨어지셨나!" 하는 망상을 해보았음(…)
그나저나 러브 플러스는 좋은 것입니다. 미루님도, 저도 모두 하고 있으니 정수군님도 하시길... 아가씨께는 몰래. :-)
NOT DiGITAL
로션이나 스킨, 향수 같은 것보다 눈에 잘 안 띄는 느낌입니다. 유심히 봐야 알듯 말듯 -ㅅ-;
…하지만 MAC로고는 자주 봤으니, 관심이 없는 게 문제(?)였는지도.
NDSL과 러브플러스 살 돈이 있으면 파워케이블을 갈겠씀미다 ;ㅅ;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러브플러스를 잡는걸 보니 다들 커플주의자가 되는거 같아 참 훈훈하긴 합니다.
특히 휴대용 게임기에는 진짜(!) 전혀 관심이 안 갑니다 -ㅅ-;
근데 러브플러스로 커플주의자라니…왓더 ;ㅂ;
저 분이 연말께 귀국할 때 직원할인으로 작은 아이템들을 싸게 구할 수 있을 듯 해서
아가씨가 환호했지요. 근데 Guilt by association하고 Young Punk하고 줌 래시가 뭘까요?(…).
처음 두개는 이번에 맥에서 신상으로 나온 한정 아이섀도고 줌래시는 마스카라예요~ 영국가에 직원할인이라니 환상적이네요 ㅠㅠ
그리고 러브플러스는 좋은거에요.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어요(...;;;)
솔로따위 때려칠까 라는 생각이 막 들고 있어요...(뭥미!?)
어서 NDSL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라. orz
........무언가 소중한 무언가가 특대량으로 삭제당한 느낌이 ㅠ.ㅠ
각기 관심사가 다르니 그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러브 플러스는 정말 인기가 많네요. 저도 한번 해볼까요(...)
여성동무들 따라서 쇼핑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익숙해지던데...
기초나 이런건 다들 개인 피부에 따라서들 트리를 따로 타는거 같은데
"색조"계열에서 맥은 하나둘씩은 꼭 가지고들 있는거 같더군요
주섬주섬 적고있긴한데 위의 댓글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댓글
색조 화장품 계통이 메인이라서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ㅎㅅㅎ
아뇨, 저는 이런 리플을 원했다능 ;ㅅ;
이제 평범한 사람이 된 기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