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에 어머니가 오신 김에 마당을 싹 손질하고, 그 이후 며칠에 걸쳐 천천히 정리를 마무리했다.
제목은 이렇게 썼지만, 실제로는 뭐, 별 거 없다 -ㅅ-;
상추와 쑥갓은 조금 늦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하게 자라고 있고, 애호박도 쑥쑥 크고 있다.
특히나 호박 쪽은 며칠 신경 안 쓰고 내버려두면 어디로 음흉한
촉수덩굴을 뻗을지 모르므로 예의주시중.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어서 기둥을 몇 개 더 박아놔야 할지도. 뭐, 나무는 많으니 -ㅅ-;
화분에 있는 수국은 옮겨심을까 하다가,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음.
바깥에 심어놓았다가는 누가 뽑아갈 것 같고 -ㅅ-
애플민트(허브)는 신경 써서 관리하지 않았더니 상당히 빌빌 댔지만, 지금은 정신을 좀 차린 듯.
…사실 내가 심은 게 아니라서 별 애정이 없다(…).
옮겨심은 대추나무도 순조롭게 자라는 중.
올해가 옮겨심은 첫 해이니 대단한 수확은 바랄 수 없겠고, 그냥 잘 살아있기만 해도 만족.
대추나무 아래쪽에 이식해놓은 돌나물들은 이미 거의 군체를 이루고 있음(…).
다만 여름이 다가오다보니 육질이 좀 질겨진 느낌이 든다.
뭐, 딱딱하거나 쓰거나 한 건 아니지만, 역시 봄나물이기 때문에? ㅎㅅㅎ
파프리카는 처음 길러보는 거라 좀 버벅였는데, 큰 욕심없이 열매나 구경해보자는 마인드.
고추는 작년처럼 느긋하게 클 눈치다. 하긴, 올해는 밑거름도 제대로 못주고 해서 ;ㅅ;
그런데 심지도 않았던 감자가 왜 자라고 있었던 걸까?(어머니께서 발견하시고 두 사람 다 멍~)
올해 처음으로 손을 대지만, 장미나무는 예전부터 있었다.
작년에는 이래저래 바쁘고 손대기 뭐해서 자라는대로 내버려두는 바람에
나무꼭대기에 장미꽃이 피는 사태를 맞기도 했지만(…), 조금씩 손보다가 이번에 맘잡고 손대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담장 윗부분을 따라서 옆으로 퍼지게 만들어보려는 중.
특별히 꽃을 좋아한다든가 조경에 관심이 있다든가 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 가지고 있는 물건을 관리한다는 느낌으로 차근차근 관리해봐야겠다.
그리고 참고로…
그거슨_마치_컴퓨터_뒤편에_엉켜있는_코드들처럼.jpg 어머니와 함께 이놈들과 악전고투. 가시에 몇 번 찔렸는지 모르겠다.
(몬스터헌터F의 에스피나스가 장미나무를 모티프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딱이다;)
여하간 철근과 쇠파이프의 힘(…)으로 적절하게 고정완료.
큰 건 끝냈으니, 앞으로는 잔가지 치면서 슬슬 키워나가면 되겠지 =ㅅ=
집 바깥쪽 도로에는 옆 집 아저씨가 도움을. ㅎㅅㅎ
하지만 꽃을 심은지 며칠만에 누군가가 꽃을 몇 포기 뽑아가는 사태가 발생. 아놔 쪼잔한 도둑 같으니 ;ㅅ;
덕분에 뽑아갈까 무서워서 집밖에 꽃나무는 못심고 있다 =ㅅ=
사진에서 보이는 넙적한 잎사귀를 가진 식물은 해바라기.
역시나 처음 키워보는데, 조만간 비실비실한 놈들은 솎아줘야 할듯.
달의 뒤편……은 아니고, (정면에서 봐서) 집 왼편 도랑 옆의 공간을 활용해서 작은 꽃밭 -ㅅ-
전에는 잡초로 뒤덮여 있었는데, 주변 관리를 하면서 싹 엎었다.
꽃은 역시 옆 집 아저씨께서 조달을.
…그런데 나는 꽃은 둘째치고 도랑의 배수상태에 더 관심이 많다.
잘못해서 저기 막히면 쫌 난감한 사태가 발생함.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이 주위를 중심으로 손질해둬야 할 듯 ;ㅅ;
어쨌든, 소시민네 집 주위는 이런 느낌. ㅎㅅㅎ/